증권그룹 시장성차입 272조 중 79.5% 단기물…순단기부담 181조
증권 3사 기본자본비율 12.9%…우선주·신종자본증권 빼면 11.2%
발행어음·IMA 자산 레버리지 계산서 제외…위험 반영한 제도 보완 필요
증권 3사 기본자본비율 12.9%…우선주·신종자본증권 빼면 11.2%
발행어음·IMA 자산 레버리지 계산서 제외…위험 반영한 제도 보완 필요
이미지 확대보기26일 금융권과 한국기업평가 분석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한국투자·메리츠 등 증권그룹의 지난해 말 총여신은 88조 원으로 전년보다 14.5%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8%, 향후 부실 가능성이 있는 요주의여신까지 포함한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8.6%였다.
이는 5대 은행그룹(KB·신한·하나·우리·농협)의 0.5%·1.4%, 지방거점은행그룹(BNK·iM·JB)의 1.3%·2.8%, 보험그룹(삼성·한화·교보)의 1.2%·2.3%보다 높은 수준이다. 증권그룹은 총여신 규모가 보험그룹보다 작지만 고정이하·요주의이하여신 규모는 오히려 더 컸다.
회사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미래에셋이 1.3%로 지방거점은행과 비슷했지만 한국투자와 메리츠는 각각 4.3%, 6.5%에 이르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기업여신 등 고위험 익스포저의 건전성이 나빠진 영향이다.
특히 그룹 내 보험사가 없는 한국투자는 총자산 대비 시장성차입부채 비율이 65.9%로 미래에셋 54.5%, 메리츠 55.6%보다 높았다. 순단기부담 비율도 41.5%였으며 시장성차입부채에서 발행어음이 차지하는 비중은 23.9%로 미래에셋의 8.8%를 크게 웃돌았다.
자본 완충력도 은행보다 낮은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기업평가가 은행과 유사한 방식으로 계산한 미래에셋·한국투자·메리츠증권의 지난해 말 평균 국제결제은행(BIS) 기본자본비율은 12.9%였다. 우선주와 신종자본증권을 제외하면 11.2%로 지방거점은행그룹 13.8%, 5대 은행그룹 14.9%보다 낮았다.
반면 순자본비율(NCR)은 미래에셋증권 3437%, 한국투자증권 2935%, 메리츠증권 1470%에 이르렀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2025년 총위험이 연평균 19% 증가해 영업용순자본 증가율 13%를 웃돌았는데도 NCR은 570%포인트 상승했다.
NCR이 전체 위험과 자본을 직접 비교하지 않고 영업에 필요한 최소 자본보다 여유 자금이 얼마나 많은지를 따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 운용자산도 레버리지비율 계산에서 제외돼 위험이 실제보다 작아 보일 수 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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