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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자물가 0.2%↑... 폭염·유가 상승에 한달만에 재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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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자물가 0.2%↑... 폭염·유가 상승에 한달만에 재상승

농림수산품 3.8% 상승…시금치 51.9%·돼지고기 5.4%↑
국내공급물가는 1.3% 하락…수입가격 약세에 2개월 연속 내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시금치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시금치 사진=연합뉴스

8월 생산자물가가 폭염과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6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9.64로 전월(129.43)보다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9%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9개월 연속 상승한 뒤 6월 보합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0.4% 하락하며 11개월 만에 내렸지만 8월 다시 상승 전환했다.

8월 생산자물가는 폭염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영향으로 농림수산품,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등이 오르며 재차 반등한 것으로 나탔다.

품목별로는 폭염 영향으로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3.8% 상승했다. 농산물과 축산물은 각각 4.9%, 2.8% 올랐다.

세부 품목 가운데 시금치는 작황 부진의 영향으로 51.9% 뛰었고 돼지고기도 5.4%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가 11.0% 오르면서 전월보다 0.9%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이 0.4% 올랐지만 전기장비가 0.7% 내리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 물가도 보합이었다. 음식점·숙박서비스는 0.6% 상승했지만 금융·보험서비스가 주식 위탁매매수수료 하락 등의 영향으로 1.5% 내려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34.72로 전월보다 1.3% 하락했다. 지난 7월(-1.8%)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림세다.

원재료는 4.6%, 중간재는 1.0%, 최종재는 0.9% 각각 하락했다. 원재료는 국내 출하 가격이 2.8% 올랐지만 수입 가격이 6.4% 내렸고, 중간재와 최종재도 각각 수입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 하락과 7월 국제유가 약세가 통관 기준 수입가격을 낮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을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41.13으로 전월보다 1.2%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3.5% 상승했지만 공산품이 화학제품과 컴퓨터 등의 수출가격 하락 영향으로 2.0% 내렸다.

9월 생산자물가에는 국제유가와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상승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흥후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9월 전망과 관련해 "중동지역 충돌이 재개되며 9월 1∼16일 국제유가는 8월 평균에 비해 29% 상승했고,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요금도 6.6% 인상됐다"면서 "이런 점들이 생산자 물가에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