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 전 경고 화면으로 불법도박 의심계좌 안내
이미지 확대보기토스가 미성년자의 불법도박 피해를 막기 위해 의심 계좌 송금 시 실시간으로 경고하고, 만 14세 미만 회원의 경우 법정대리인에게 거래 시도 사실을 알리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미성년 회원을 불법도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서비스 ‘우리아이 지킴이’를 출시했다.
‘우리아이 지킴이’는 미성년 회원이 불법도박 의심 계좌로 송금을 시도하면 실시간으로 경고하고, 그중 저연령 회원은 사전 동의한 법정대리인에게 알림을 보내는 서비스다. 실시간 경고와 본인 알림은 만 7세부터 18세까지, 법정대리인 알림은 만 14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다.
토스는 청소년이 불법도박을 처음 접하는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저연령 이용자까지 보호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토스 앱 전체 탭에서 ‘아이 지킴이’를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
년 회원이 불법도박 의심 계좌로 송금을 시도하면, 송금이 이뤄지기 전에 경고 화면이 뜬다. 이 화면은 해당 계좌가 불법도박 의심 계좌라는 점과 도박 자금 송금의 위험성·처벌 가능성을 안내해 청소년이 위법성을 깨닫고 스스로 송금을 멈추도록 돕는다.
이용자는 경고 화면에서 송금을 취소하거나 해당 계좌를 신고할 수 있다. 토스 앱과 홈페이지에도 별도의 신고 채널을 마련했다.
접수된 신고는 내부 검증을 거쳐 위험계좌 정보와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반영된다. 신고된 계좌 정보를 추가 탐지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만 14세 미만 회원이 도박 자금 수취계좌로 확인된 계좌에 송금을 시도할 경우에는 사전 동의한 법정대리인에게 알림이 전달된다. 가입 과정에서 확인한 법정대리인 관계와 사전 동의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미성년 회원이 별도로 보호자를 지정하거나 서비스를 신청할 필요는 없다.
보호자에게는 금융거래의 구체적인 내용 대신 거래 시도 사실과 위험 유형, 탐지 여부, 발생 일시 등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된다.
토스는 지난 7~8월 두 달간 진행한 사전 검증에서 내부 분류 체계를 통해 도박 위험이 높은 계좌 400여개를 식별했다고 밝혔다. 토스에 따르면 해당 계좌에 대한 송금 시도를 조사한 결과 검증 대상 계좌는 모두 도박 관련 계좌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도박 관련 주의가 필요한 계좌 약 3800개를 별도로 식별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토스는 향후 탐지·신고 및 운영 데이터를 토대로 FDS를 고도화하고 관련 결과를 감독당국과 공유해 청소년 불법도박 대응과 제도 개선 논의에 활용할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저연령 청소년은 도박의 위험성과 위법성을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보호자가 일찍 개입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봤다"면서 "기술로 위험을 먼저 알아차리고 가정이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청소년 보호를 계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