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슈퍼마켓이 살기위한 키워드가 제기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점포들은 자신들이 가진 장점으로 '구매자와 근접한 입지조건(68.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주민들가의 친숙함(27.5%)', '유연한 점포경영(2.4%)' 등을 꼽았다.
반면, 자신들의 약점으로는 '가격경쟁력(54.5%)', '상품 경쟁력(19.2%)', '자금조달력(15.0%)' 등을 들었다.
상품의 공급처 수를 묻는 질문에는 '11~19곳', '4~10곳'이란 답변이 많았으며 '20곳 이상'이라는 응답도 17.6%를 차지했다.
대한상의는 "이같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는 상품공급 체계가 결국 물류비용을 높여 가격경쟁력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면서 "동네슈퍼들 간 연계와 조직화를 통해 공동구매가 이뤄진다면 공급자에 대한 협상력이 커지는 것은 물론 가격인하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점주들에게 영세 점포들 간 조직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에 대해 물은 결과, '점포이미지 개선(48.8%)', '가격경쟁력(48.7%)', '상품경쟁력(46.0%)' 제고에 각각 효과가 있을 것이라 답했다.
‘지난 2년간 점포운영상의 변화를 시도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점주 45.3%가 ‘시도한 적이 없다’고 답했으며, ‘시도 경험이 있다’는 54.7%의 점주들도 ‘나들가게로 전환’(55.4%), ‘점포시설 개선’(20.8%)을 주요 방법으로 꼽은 가운데 ‘가격인하’(8.7%), ‘취급상품 확대’(5.2%), ‘고객서비스 개선’(3.7%) 등 상품·가격경쟁력 인하를 위한 노력은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대한상의는 “영세 소매점포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체인본부 등이 주도적으로 나서 영세 점포에 대한 경영컨설팅, 교육지원, 상품 개발·공급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소매점포지원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