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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와이케이자원개발, 印泥서 '카사바' 대규모 작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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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케이자원개발, 印泥서 '카사바' 대규모 작농

시범작농 거쳐 2015년 850만평 확대…연매출 210억 기대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바이오에탄올과 전분의 원료로 사용되는 '카사바'를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로 작농하는 한국의 강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주)와이케이자원개발(대표 김치원)은 인도네시아 현지 영농법인 PT. BUMI AGRO INDOCO와 공동으로 NTT주 ROTE섬에서 대규모 카사바 영농사업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카사바란 브라질이 원산지인 뿌리작물로 바이오에탄올과 전분의 원료로 사용돼 '신의 작물'로 불리며, 고구마와 마를 섞어놓은 듯한 열대성 전분작물이다.

와이케이자원개발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농장 사업권을 획득, 본격적인 카사바 영농에 착수하여 최근 6.5ha의 시범농장을 조성, 5ha에 대한 식재를 완료했다. 와이케이자원개발은 이번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에는 300~500ha, 오는 2015년에는 사업지 전체인 2808ha(약 850만평)로 재배면적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의작물'로불리는카사바가재배되고있는해외농장이미지 확대보기
▲'신의작물'로불리는카사바가재배되고있는해외농장
이와 함께 와이케이자원개발은 사업지 인근 농가에 카사바 종자를 보급해 수매하는 방식을 통해 별도로 약 2000ha에서 카사바 생근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이렇게 확보된 카사바는 각각 50%씩 칩과 전분으로 가공, 우선적으로 국내 수요를 충당한 뒤 남는 칩은 바이오에탄올 원료 등으로 수출하고 전분은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에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와이케이자원개발의 카사바 작농은 국내의 영농기업이 해외로까지 진출해 '창조경영'의 신화를 써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2008년부터 글로벌 식량위기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와이케이자원개발의 카사바 작농은 곡물 자급률이 23% 밖에 되지 않는 우리나라 '식량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에탄올과전분의원료로사용되는카사바작물이미지 확대보기
▲바이오에탄올과전분의원료로사용되는카사바작물
와이케이자원개발은 카사바 농장 사업지를 선정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 약 30개의 섬을 방문 조사하는 등 1년여의 분석 과정을 거쳐 NTT주의 ROTE섬을 최종 사업지역으로 선정하고, 그 후 사업구역 허가, 환경영향 평가 등까지 1년 6개월간의 사업허가 취득 과정을 거쳐 지난 2012년 12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2808ha에 대한 사업권(I.U.T.P)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케이자원개발 김치원 대표는 "인도네시아 ROTE섬은 풍부한 노동력과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 및 농지 보상비, 카사바 성장에 필요한 기후 및 강수량, 토양 여건 등이 우수하고 사업지까지 이어지는 포장도로 및 상시 활용 가능한 3개의 항만 등 운송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며 "2016년부터는 연간 약 2000만 달러(한화 약 21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사바: 브라질이 원산지인 전분작물. 줄기를 약 30cm로 잘라 꺾꽂이 방식으로 땅에 심으면 8~9개월 후에 뿌리를 수확할 수 있다. 이 뿌리를 말린 뒤 가루로 만들면 그 전분을 이용해 식용뿐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카사바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빈민층이 애용하는 식품으로, 가루를 쪄먹는다.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먹기도 한다.

현재 카사바는 주정 원료로도 쓰이며, 쫄깃한 특성 때문에 빵가루에 많이 사용된다. 특히 대체에너지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 에탄올의 원료로 사용돼 최근에는 중국에서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