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전남경찰청장은 19일 순천경찰서에서 이뤄진 브리핑을 통해 “유 전 회장의 죽음에 범죄와 연관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변사체 발견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타살 의혹 여부를 확실히 수사하기 위해 2회에 걸친 부검과 별장 등 주요 장소 정밀 감식 등 사망원인 분석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세간의 의혹과 달리 범죄의 흔적이나 사망 후 시신이 이동됐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만 사망 시점을 두고는 10일에서 1개월까지 추정됐던 포괄적 범위를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 청장은 “지난 6월12일 변사체 발견 당시 유병언과의 연관성을 가지고 면밀히 조사했더라면 사건의 실체 파악에 보다 더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아쉬움과 더불어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