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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유서쓰고 잠적···경찰과 소방당국 위치추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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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유서쓰고 잠적···경찰과 소방당국 위치추적중

(상보)9일 오전 자택에 유서쓰고 잠적...아들이 경찰에 신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사진=뉴시스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사진=뉴시스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해외 자원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택에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

9일 경찰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경 자택을 나선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성 회장의 아들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성 전회장의 위치추적에 나섰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성 전회장은 전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왜 자신이 자원외교의 표적이 됐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침통한 표정으로 각종 의혹을 반박했다.

성 전회장은 성공불융자금 등 해외자원개발 명목으로 빌린 돈은 목적대로 사용했고, 회삿돈에 손을 댄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워크아웃 과정에서 금융기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역시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서도 건설업은 특성상 공정률에 따라 수익률이 판가름난다며 기성대금 유입이 늦춰지면 실제 매출과 차이가 날 수도 있고, 돈을 못 받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 전 회장은 9500억원에 달하는 분식회계를 통해 신용등급을 조작하고,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 등 정부로부터 460억 원을 융자 받고 수출입은행에서 350억 원의 대출금을 받는 등 1000억 원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러한 혐의를 입증할 진술과 증거가 충분하다고 보고, 구속영장 발부에도 자신감을 보인바 있다.
최인웅 기자 ciu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