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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농약 사이다, 과거 '살충제 요구르트' 사건 어떻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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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농약 사이다, 과거 '살충제 요구르트' 사건 어떻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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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살충제 요구르트 살인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2013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1998년 7월 울산의 한 백화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해 다뤘다.

당시 울산의 한 백화점에서 아버지가 사준 요구르트를 마신 12살 남자아이는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져 며칠 뒤 사망했다. 조사 결과 아이의 사인은 ‘독극물 중독’으로 밝혀졌다.

당시 경찰은 사회 불만 세력, 종교, 백화점 및 제조업체 등에 원한을 가진 사람으로 수사를 집중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하지만 이후 경찰은 아이의 아버지인 김모 씨가 사고 발생 이틀 전 혼자 백화점에 와서 음료수를 사 가는 CCTV를 확보하고 아버지를 재조사했다.

유력한 용의자 김씨는 아이의 발인 날 목욕탕에 다녀오겠다고 나간 뒤 모습을 감췄고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2013년 7월 17일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두고 사건 관할 울산지방검찰청은 김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사건 당시 김 씨가 했던 진술은 "아들을 잃은 피해자가 아니라, 아들에게 농약 요구르트를 먹인 범인의 진술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 기소를 결정한 것이다.
박설희 기자 pmj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