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추가경정 예산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주장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반영 △세월호특별법 개정 △백남기청문회 등 각종 현안에 관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심사를 시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은 이에 "추경에 1조4000억원의 국책은행 자본확충 자금이 투여되기 때문에 구조조정 관련 청문회를 여는데 대해서도 회동에서 논의하겠다"라고 맞받았다.
세월호 특별조사위 활동 기간 연장 문제와 집회 참석 중 경찰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씨 사건 청문회 개최 등도 광범위하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박 원내수석은 설명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이 우려하는 큰 이슈인 사드문제, 검찰 대응 등 이런 것들이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고, 국회에서 나름대로 3당 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누리과정 예산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추경안 심사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더민주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며 "사드대책특위와 검찰개혁특위 구성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주영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