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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진제약, SWOT 분석을 살펴보니… 올해 영업익은 402억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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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진제약, SWOT 분석을 살펴보니… 올해 영업익은 402억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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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은 순환기계 제네릭 치료제에 강점을 보유한 중소형 제약회사다. 1968년 설립되어 1988년 상장됐다.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 ETC와 OTC 매출 비중은 각각 81.9%, 15.7%다.

ETC 군에서는 순환기 질환 치료제 ‘플래리스’, ‘뉴스타틴-A’등을 보유하고 있다. OTC에서는 두통약 ‘게보린’이 대표적이다.

신한금융투자 이은샘 연구원은 삼진제약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411억원(전년비 +11.4%), 영업이익 402억원(전년비 +11.9%), 당기순이익 314억원(전년비 +16.3%)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진제약의 주력 품목 및 신제품의 성장 호조가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플래리스는 과거 3개년 동안 평균 6%씩 꾸준히 성장했다. 올해 매출액 455억원(전년비 +5.4%)을 기록할 전망이다.

순환기계 영업호조로 고지혈증 치료제인 뉴스타틴 계열 합산 매출액은 194억원(전년비 +28.4%)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OTC 주력 품목인 게보린 매출액은 올해 초 16%의 약가 인상 효과로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64억원이 전망된다.

신경외과계 품목의 실적도 견조하다. 치매치료제 뉴토인은 2010년 30억원에서 2015년 79억원까지 성장했고 뇌기능개선제 뉴라세탐은 41억원에서 80억원대로 성장했다. 올해도 두 품목은 각각 8.3%, 5.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부문은 동남아, 중앙아시아, 남미향 항생제(주사제) 수출이 대부분이며 규모는 지난해 25억원 수준이다.

삼진제약은 올해 베트남쪽 수출을 재개했고 올해 전체 수출액은 44억원(전년비 +73.8%)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삼진제약은 수출 비중을 1.2%에서 1.8% 확대할 방침이다.

이 연구원은 삼진제약의 올 3분기 매출액이 615억원(전년동기비 +10.2%), 영업이익 113억원(전년동기비 +10.8%), 당기순이익 90억원(전년동기비 +22.3%)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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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삼진제약의 SWOT 분석을 시도했다.

① Strength(강점)


주력 품목인 플래리스는 항혈전제인 플라빅스 제네릭 시장에서 1위다(점유율 33.6%). 플라비톨(동아제약) 17%, 프리그렐(종근당) 10% 대비 독보적이다.

국내 최초로 플래리스 원재료인 황산수소 클로피도그렐 자체 원료 합성에 성공해 수직계열화를 완료했다. 타사 대비 높은 품질 및 낮은 원가율로 경쟁력이 강화되어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

② Weakness(약점)


2015년 기준 수출 비중 1%, 내수 비중 99%를 차지하며 내수 의존도가 높다. 원료의약품 및 완제품을 수출한다.

수출부문은 동남아, 중앙아시아, 남미향 항생제(주사제)가 대부분이며 규모는 25억원 수준이다. 향후 의약품 원료를 비롯해서 수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수출 부분은 44억까지 확대할 전망이지만 아직 비중은 2%로 미미한 수준이다.

③ Opportunity(기회)


2013년 오송공장을 완공했다.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원료 CAPA(생산능력)가 늘어났다. 기존 향남공장의 원료 생산라인 CAPA 2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플래리스의 원료인 클로피도그렐 제제 이외에도 총 5가지의 원료 생산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늘어난 원료의약품 생산능력으로 자체적 합성 이외에도 타사 또는 해외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④Threat(위협)


규제 산업인 제약 산업은 국민건강보험과 정부의 규제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2012년 일괄 약가 인하로 의약품 가격이 평균 14% 인하됐다.

2010년 리베이트 쌍벌제, 2014년 리베이트 약제 투아웃제 등 강력한 리베이트 규제의 시행 또한 국내 제약 회사들의 성장을 제한했다. 내수 중심의 삼진제약은 향후 정부의 규제 정책에 따른 위협이 크다.

삼진제약 주가는 4일 종가 3만2250원으로 지난해 12월 15일 저가인 2만1150원에 비해 52.5% 상승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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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