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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샤페코엔시 축구팀 탑승한 전세기 추락 블랙박스 발견…사망 71명·생존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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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샤페코엔시 축구팀 탑승한 전세기 추락 블랙박스 발견…사망 71명·생존 6명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축구팀을 태운 전세기가 추락해 7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뉴시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축구팀을 태운 전세기가 추락해 7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축구팀을 태운 전세기 추락사고 사망자가 71명으로 줄고 현재 블랙박스를 발견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AFP통신은 “브라질 프로 축구팀 샤페코엔시(Chapecoense) 선수들을 포함해 총 81명을 태운 라미아 볼리비아(LAMIA Bolivia) 소속 전세기가 콜롬비아 메데인 인근에서 추락했다”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주요 외신마다 탑승자·사망자에 대한 보도 내용이 다르지만 사망자 수는 당초 알려졌던 75명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현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는 71명, 생존자는 6명”이라고 밝혔다. 현지 구조대와 항공 당국에 따르면 6명의 생존자 중 3명이 선수, 2명은 승무원, 1명은 기자다.

AFP와 BBC 등 외신은 “당초 81명으로 알려진 탑승자 중 4명은 실제로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사고 비행기에는 샤페코엔시 선수들과 브라질 축구기자 21명, 승무원 9명 등 총 77명이 타고 있었다”고 콜롬비아 재난대책본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 현지 항공 당국은 비행기록을 담은 블랙박스를 발견했다며 사고 원인 해명을 위해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사고 수습과 원인 해명 등을 위해 현장 수색 작업을 벌이던 관계자들이 이날 오후 블랙박스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볼리비아의 라미아 항공 2933은 이날 오후 6시 18분께 경유지인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 비루비루 국제공항을 출발해 콜롬비아 메데인으로 향하다 오후 10시 15분께 라우니온의 산악지대에 추락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락 직전인 오후 10시께 조종사로부터 관제탑에 전기 계통의 고장이 발생했다는 비상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볼리비아 항공당국은 기체의 전기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1973년 창단된 후 2014년 처음 브라질 1부 리그에 진출한 샤페코엔시는 브라질 남부 샤페코를 본거지로 하는 브라질 1부 리그 프로 축구팀이다. 올해 코파 수다메리카나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산로센소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12월 1일 열리는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과의 결승 1차전 원정경기를 위해 콜롬비아 메데인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이날 사고로 코파 수다메리카나의 남은 경기 일정은 전면 중단됐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