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4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임상 2상 시험 승인은 순수 국내기술을 통한 글로벌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에 한발짝 더 나아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1세대 항암제와 재발 가능성이 높은 2세대 표적항암제를 모두 극복하면서 최근 3세대 항암제로 각광을 받고 있다.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인 'TEW-7197'은 인체 내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면역억제물질인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의 수용체(ALK5)를 억제하는 소분자물질로서, 면역세포인 T세포들을 활성화하여 암을 제거한다. 특히 이 물질은 항체 면역항암제와 같이 사용할 경우 각각 단독으로 사용한 경우보다 항암효과의 상승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신약 개발의 권위자인 김대기 교수는 지난 1999년 대한민국 신약 1호 '선플라'(백금 착제 항암제)와 2007년 국내 신약 13호 '엠빅스'(발기부전 치료제)를 상품화한 바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