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청문회 이틀째인 25일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셌다.
이에 이낙연 후보자는 “저도 싼 곳에 가서 살라고 여러 번 말했었다”며 “아마 며느리의 친정이 가까운 곳이어서 그쪽으로 가는 게 편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들 병역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2001년 현역입대 판정 후 어깨 탈구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정태옥 자유한국당은 의원은 "지금 아프지만 다 낫고 가겠다고 입영연기를 신청해야 하는데 병역처분 변경서를 낸 것을 보면 입대 의사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병역 면제 판정을 2002년 받은 뒤 치료를 위해 노력했다”며 “재신검을 마음속에 두고 있었는데 이듬해 뇌하수체 종양이 발견돼 목숨을 건 뇌수술을 해야 했다”고 재신검을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이낙연 후보자 청문회가 정책 보다 ‘가족’ 검증이 주가 되면서 누리꾼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막말도 저런 막말이 없다”, “또 거짓말로 국회를 모욕한다” 등 청문회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 배우자도 개인전에서 얻은 수익금 절반을 기부했다”며 “두 분은 정말 철저히 관리했다”고 이 후보자를 두둔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