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에너지, 물(Food-Energy-Water)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개념인 FEW 넥서스 차원의 도약을 100년 비전으로 밝히며 행사의 첫 시작을 알렸다.
발표의 첫 시작은 ‘FEW NEXUS 관점에서 본 바이오연료 성공의 주요 기준’을 주제로 인하대 생명공학 이철균 교수가 맡았다. 이어 이탈리아 피렌체 대학 농업환경대 농업미생물학 마리오 트레디치(Mario R. Tredici)교수가 ‘바이오에너지 및 식용 해양 미세조류’를 발표했다.
이 밖에도 국제미생물학회연합회(IUMS) 회장인 리 유안 쿤 싱가포르국립대학 교수, 영국 웨스트잉글랜드대 이오아니스 이에로폴로스 교수 등이 연사로 활약했다.
▲에너지 전환 관점에서 해양미생물을 식량 및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현황 ▲미생물 에너지 기술의 병목 현상 및 해소 방안 ▲화학물질 생산을 위한 셀공장의 효율개선 방안 ▲바이오 혁신기술 보유한 벤처기업들이 죽음의 문턱(데스밸리)를 넘어 기술상용화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투자모델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열띤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두 번째 행사는 미생물 관련 과학기술자와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IICE 포럼’이었다. 이는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이 지난해 10월 90여개 회원국을 둔 세계 최대 민간 에너지 기구인 세계에너지협의회(World Energy Council)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강조한 비전 중 하나로 이번 행사를 통해 시범적으로 선보인 것이다.
미생물, ESS 등 분야 신기술을 보유한 총 6명(회사)이 발표하였으며 30여 개 벤처캐피탈사(VC)가 참여했다. 대표적인 참가 업체로는 쓰레기 압축 태양광 쓰레기통 및 폐기물 관리 솔루션 개발사인 이큐브랩스와 미생물 기반 환경정화 제품 및 배양기 전문 기업인 두사에코비즈넷이 있으며, MIT 김지환 교수와 울산과기원 조재원 교수 등도 자신의 기술을 소개했다.
이 날 IICE포럼은 관련 분야 벤처와 연구소들의 우수기술개발 촉진 및 산업화를 장려하고 이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기술 상용화 기회를 마련하는데 도움을 줬다.
김영훈 회장은 “화석연료에 대한 대안으로 오래 전부터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해 고민해왔으며, 기술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생물 분야에 관심이 커, 창립 70주년을 맞아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미생물에너지, 나아가서 미생물을 활용한 물과 식량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동시에 다양한 관련 기술들의 사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기술적 환경적 장애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지한 토론도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서성훈 기자 0048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