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덟 번째 행사인 이번 돌마고 집중파티는 이날 저녁 7시부터 광화문 중앙광장(세종대왕상 앞)에서 열린다.
“돌아와요 마봉춘, 고봉순”의 줄임말인 ‘돌마고’는 말그대로 마봉춘인 MBC와 고봉순인 KBS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KBS 아나운서 정세진과 전주 MBC앵커 김한광이 이야기를 나눈다.
두 사람의 이야기 손님은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노래손님으로 안치환과 자유, 안녕바다가 출연해 참여한 시민들을 위해 공연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한편 MBC에 이어 KBS 내부에도 블랙리스트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연구동에서 열린 KBS 총파업 출정 기자회견에서 최원정 아나운서가 KBS 내부에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최원정 아나운서는 “저는 2회 연속 저성과자라는 인사고과로 전보조치가 내려졌다”며 그동안 2010년,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이들에게 인사 불이익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에서 ‘얘는 일을 시키지 말아라’라는 무언의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원정 아나운서는 동료인 이광용 아나운서도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면서 “부디 아나운서들이 이렇게 나서는데 2012년 때처럼 총알받이가 돼서 처참히 물러나는 일이 없도록 여러분들의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광용 아나운서와 최원정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파업에 함께 참여해 목소리를 냈다. 당시 이광용 아나운서는 파업의 선두에 서서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많은 아나운서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광용 아나운서와 최원정 아나운서는 각각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으며 지난 2016년까지 ‘역사저널 그날’에서 함께 활동했다.
한편 7일 KBS 노동조합까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대구, 경북 등 전국적인 공영방송 마비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