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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홍준표 방미,제1야당으로서 역할" 제윤경 "미국까지 가 색깔론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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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홍준표 방미,제1야당으로서 역할" 제윤경 "미국까지 가 색깔론제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조지타운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조지타운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방미 사실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입장차이가 극명히 엇갈린 가운데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1대1 안보회담 제안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당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우려 속에 떠난 홍준표 대표의 방미일정이 국익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고 시끄럽기만 하다”고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홍준표 대표의 한반도 전술핵 배치 주장에 대해 “북핵과 미사일 도발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에 균열을 자초하는 무책임한 정책”라고 밝혔다.

특히 추미애 대표는 "그럼에도 홍준표 대표는 미국의 조야에서 노골적으로 문재인 정부를 친북좌파라 비난했고, 더 나아가 ‘정부 대 정부의 협력이 불안하고 걱정스럽다면 양국 정당과 정당, 의회와 의회가 소통하면서 새로운 한미 협력의 틀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는 역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공조체제가 가동되고 있는 한미동맹을 의도적으로 깎아 내리는 발언이라 하겠다"라며 "홍준표 대표가 진정으로 한미동맹을 중하게 여기는 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아직까지 안보와 한미동맹을 당리당략 수준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국민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 같은 상황을 두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예정이 1박2일 밖에 되지 않는 등 계속해서 코리아 패싱이라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는데 이 와중에 제1야당의 대표가 가서 충분한 역할을 했고 여당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판단한다"며 "미국으로부터 많은 얘기를 들었다는 데에서는 국민들에게 안정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더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부분 언론에서는 미국에 가서 홍준표 대표가 자체 핵개발을 이야기하는 바람에 미국 측 참가자들이 아주 부정적인 반응이 니왔다고 한다"며 "미국까지 가서 색깔론을 제기해 자국의 정부를 깎아내리고 심지어 한미 동맹에 문제가 될만한 자체 핵개발 등의 심각한 발언을 무책임하게 한 것에 대해 아주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발언 내용을 미루어 볼 때 우호적일리가 없지 않나요?"라고 반문했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홍준표 대표는 미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보 영수회담을 제의한다"며 "미국 조야의 분위기를 전하고 북핵 대응방안에 대해 상의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과 '1대1' 회담 제안 의사를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이날 "미국으로부터 면전에서 부정적 반응을 들은 전술핵 문제는 차치하고, ‘정부내 친북좌파 세력’발언이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구한말 고종 비유, “한국정부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까지 미국의 정치권과 언론이 홍준표 대표의 발언을 얼마나 심각하고 허무맹랑하게 들었을지 걱정스러울 지경이다"라며 "이 마당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대일 안보회담 제안을 한 것은 뜬금없는 안하무인식 제안이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