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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에 수능 연기, 앞으로 차질 없는 일정 '골든타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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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에 수능 연기, 앞으로 차질 없는 일정 '골든타임'(종합)

15일 포항 지진 여파로 16일로 예정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됐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5일 포항 지진 여파로 16일로 예정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됐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사상 최초 재난 피해로 인한 수능 연기가 이뤄졌다. 이제 일주일 늘어난 수능만큼 교육부와 각 교육청의 대응이 중요하다. 향후 대응에 따라 수험생들과 수험생 학부모들이 빚을 혼선이 최소화될 수 있다.

수능이 연기된 가장 큰 이유는 안전이다. 시험의 공정성과 형평성도 고려됐다.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 지진은 5.8 규모의 본진 이후 46회나 여진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도 현재는 5.4 규모 지진이 가장 크지만 30회가 넘는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 더 큰 규모의 지진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수능이 예정됐던 16일에는 수능 시험장으로 선발돼 등교하지 않기로 돼 있던 학교들이 휴교한다. 수능 시험으로 1시간 늦게 등교가 예정돼 있던 조치도 그대로 진행된다. 반면 경기도 교육청의 경우 위의 교육부 방침과는 조금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경기도 교육청은 개별 학교에서 정상 등교 문자를 받은 경우 그 학교 방침에 따르도록 했다.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와 선생님이 수능 감독관으로 차출된 경우에는 예정대로 휴교한다.
포항 지진은 역대 2번째 규모였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포항 지진은 역대 2번째 규모였다. 사진=뉴시스

포항지역 시험장 14개교 전수점검 결과 15일 오후 4시49분 기준 10개교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견됐다. 이상이 없는 학교는 4개교에 불과했다. 벽면이 갈라진 학교도 있어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일주일 뒤에도 장담할 수 없다. 포항 지역 학생들이 다른 지역에서 시험을 치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교육부는 종합 대책을 최대한 수립하고 16일부터 시험장 학교 안전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수능 비상대책본부 총괄은 차관에서 부총리로 격상됐다. 지난달 13일부터 한달의 합숙 기간을 보냈던 수능 출제위원과 검토위원 등의 퇴소도 1주일 밀렸다.

포항 지진으로 인해 고3 수험생들은 1주일 동안 다시 수능을 준비하게 됐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포항 지진으로 인해 고3 수험생들은 1주일 동안 다시 수능을 준비하게 됐다. 사진=뉴시스

대학별 고사 연기도 불가피하다. 오는 12월6일로 예정된 수능 성적 통지일이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최대한 미루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12월30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4년제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예정돼 있어 성적 통지일이 미뤄지면 향후 일정이 차례로 밀린다.

대학도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수능이 끝나는 다음주 주말에 진행예정이던 각 대학 수시 논술전형도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 각 대학들은 비상 회의를 소집하고 논술 연기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수능 시험 전날 공부하던 책들을 모두 버린 고등학생들은 다시 책을 찾고 일주일간 주어진 시간동안 다시 공부를 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