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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 ‘사면초가’…中日 경제 보복에 美 금리인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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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 ‘사면초가’…中日 경제 보복에 美 금리인하까지

수출 8개월 연속 감소…무역수지는 90개월 흑자
중국의 사드 보복에, 중국과 미국 간의 관세 전쟁, 일본의 수출 제한에, 미국의 금리 인하 등이 겹치면서 나라 경제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1% 감소한 461억4000만 달러(55조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 7월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1% 감소한 461억4000만 달러(55조원)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2월(1.7%↓) 역성장으로 돌아선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다. 부산 컨테이너항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우리나라 7월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1% 감소한 461억4000만 달러(55조원)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2월(1.7%↓) 역성장으로 돌아선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다. 부산 컨테이너항 전경.
이로써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2월(1.7%↓) 역성장으로 돌아선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달 수출 감소세는 6월(-13.7%)보다는 개선됐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종전보다 주춤한 데다, 우리 정부가 일본의 경제제제에 대한 강경 대응을 고수하면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실제 우리 경제의 주축인 반도체(-28.1%), 석유화학(-12.4%), 석유제품(-10.5%) 등도 7월 수출에서 여전히 부진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12조8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30조5112억 원)보다 57%,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47%(1조5632억 원 →8286억원) 급감했다.

여기에 지역별 수출에서 각각 1, 2위인 중국(-16.3%)과 미국(-0.7%) 등 ‘빅2’의 수출이 부진한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지난달 동남아시아국가연합(0.5%), 독립국가연합(14.5%) 등의 수출이 늘면서, 자동차(21.6%), 자동차부품(1.9%), 가전(2.2%) 등과 바이오헬스(10.1%), 화장품(0.5%), 농수산식품(8.7%) 등의 수출은 역시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의 이 기안 영업이익기 2조626억 원으로 26.4%(4305억원) 증가한 이유이다.

지난달 수입은 437억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7% 감소했다. 지난달 초부터 일본의 수출규제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의 수입이 막히면서 3개월 연속 수입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

이로써 7월 무역수지는 24억4000만달러의 흑자로, 90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하게 됐다.
산업부 측은 “미중 무역분쟁 확대,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6월보다는 선전했다”며 “물량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자동차, 차부품 등 주력 품목이 선전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제계 한 관계자는 “미국이 200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고, 우리와 교역 1위인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도 6%대 초반으로 예상 되는 등 세계 경기가 다시 침제로 빠지고 있다”며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인 1% 후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