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에 활동한 제주목 소속의 지방 화공이다. 1702년 제주목사 이형상의 명을 받아 그린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가 남아 있다. '탐라순력도' 서문은 이형상(李衡祥)이 쓴 '병와집(甁窩集)'에도 남아 있는데, 김남길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고 화첩으로 꾸민 정황과 제작시기를 다음과 같이 살필 수 있다.
탐라순력도는 이형상이 1702년 제주목사로 부임하던 해에 제주의 각 고을을 순력하는 행사 장면을 그린 화첩이다. 당시 순력(巡歷)은 매년 봄 · 가을 절제사(節制使)가 각 고을을 순회하며 방어형지(防禦形止)와 군사 및 백성의 풍속을 직접 살피는 것이었다. 그러나 제주의 경우 전라도관찰사가 매년 2차례 제주에 내려와 삼읍을 순력하는 일은 불가능하였다. 따라서 제주목사는 전라도 관찰사를 대행하여 매년 봄 · 가을 두 차례 제주삼읍인 제주목 · 대정현 · 정의현을 순력하였다.
제주목사 이형상도 구례에 따라 1702년 가을 10월 29일 출발하여 11월 19일까지 21일 동안 순력을 시행하였다. 이형상은 제주도 관내를 순회하면서 자연 · 역사 · 산물 · 풍속 등을 화공 김남길(金南吉)로 하여금 40여폭의 채색화로 그리게 하였던 것이다.
여기에 1703년 5월 13일에 쓴 이형상의 서문을 넣어 화첩을 비단으로 장황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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