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전남도교육청은 지난해 전남도의회에 조직개편안에 대한 심의를 올렸으나 서로 입장차가 커 결국 부결된 바 있다.
이번 개편안은 교사들이 아이들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의 행정업무를 경감하고, 교육정책의 기획·조정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특히 정부의 교육자치 확대 기조와 초·중등 권한 이양에 대비해 정책 역량을 높이고, 학교 현장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데 주안점을 뒀다.
개편안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시범 운영중인 학교지원센터를 전남 모든 시·군 교육지원청 22곳에 확대·구축 설치키로 했다.
교사들이 학생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교가 학생교육 본연의 기능을 되찾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교육정책 기획과 조정, 혁신교육, 안전 등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본청에 정책국을 신설한다. 이에 따라 본청 조직은 기존 2국 3담당관 13과 60팀에서 3국 3담당관 14과 61팀 체제로 바뀐다.
또 민주시민 육성을 위한 민주시민생활교육과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창의·융합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미래인재과 내 창의융합교육팀을 신설키로 했다.
이밖에 교육수요에 부응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속기관의 업무를 조정하고, 기구를 축소한다. 현행 14기관 10분원인 직속기관 조직은 12기관 10분원으로 변경된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전남교육 실현을 위해 이번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며 “개편안이 도의회를 통과한 만큼 정책기능 강화와 학교현장 업무지원 등을 위해 전남교육청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작업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허광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