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연속 사용해온 '부진' 표현을 11월호 그린북에서 삭제했다.
정부는 지난 4~5월까지 '광공업 생산·설비투자·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를 부진하다고 판단했다가, 6~10월에는 '수출·투자'로 부진 범위를 줄였다.
11월호에서는 '부진' 표현을 빼고 수출과 건설투자가 성장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 잠정치는 1년 전보다 14.3% 감소한 441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등 세계경제 둔화,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18년 12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은 18억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5% 줄었다.
3분기 설비투자 잠정치는 2분기보다 0.6% 증가했으나 1년 전보다는 2.6% 감소했다.
10월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했으나 기계류 투자가 감소하면서 지난달보다 0.8% 낮아져다.
3분기 민간소비는 전기보다 0.2% 증가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가 늘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2.3%), 의복 등 준내구재(-2.8%)가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0.5% 줄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