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36~75㎍/㎥)에 해당하는 53㎍/㎥를 기록했다. 한때 66㎍/㎥까지 치솟았다.
지역별 초미세먼지 최고값은 전북 119㎍/㎥과 강원 108㎍/㎥, 전남 99㎍/㎥, 충남 90㎍/㎥, 충북 86㎍/㎥, 대구 81㎍/㎥, 광주 76㎍/㎥, 세종 68㎍/㎥, 경북 64㎍/㎥, 대전 63㎍/㎥, 부산 62㎍/㎥, 인천 61㎍/㎥, 울산 55㎍/㎥ 등을 보인다.
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전날에 이어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이 나쁨 또는 매우 나쁨에 해당하는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과학원은 주말인 4일과 5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 전역에 올들어 처음으로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공공 부문 차량 2부제에 들어갔다.
예비저감조치는 다음 날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클 경우 하루 전에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미세먼지 감축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