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종영한 KBS 2TV '수미산장' 12회에는 이혜정과 개그우먼 홍윤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생활을 털어놨다.
그는 "남편과 연애 1년 정도 했는데, 가당치도 않아보였다"며 "엄마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결혼해라'해서 등 떠밀려서 결혼했다"고 회상했다.
유한킴벌리 초대 회장을 아버지로 둔 이혜정은 "아버지가 결혼식장에 들어가기 전에 '결혼생활은 참는 것. 하다하다 안되면 굳히기 한 판'이라고 말하셨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남편에 대해 "지금까지 느끼는 건데 나랑 참 안 맞는 사람"이라고 이혜정이 말하자 김수미는 "그럴 때 로또라고해. 안 맞아서 로또야"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혜정은 외도를 들킨 남편에게 "어떡할 거야?"라고 묻자 "남편이 '당신한테 미안하지만 지금은 그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혜정은 지금 생각하지만 "부글부글 속이 끓었다"며 "그때 남편이 '빨리 접어볼게.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까 노력해볼게'라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김수미가 "그 여자 봤어? 몇 살이나 어려"라고 묻자, 이혜정은 "봤죠. 네 살 어렸죠. 환자와 의사로 만난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의 직감으로 보자마자 알았다"며 "너무 외모가 별로여서 안심이 되더라. '여자 보는 눈이 진짜 없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혜정은 "그 여자를 만나서 '이건 아니다. 세상에 해선 한 될 일이 있다. 앞으로 다시는 대구에 오지 말라'고 이야기했다"고 회상했다.
박명수가 "남자들 진짜 조심해야겠다. 여자 마음에 못 박는 일"이라며 탄식했다. 그러자 이혜정은 "행복하지 않다. 화해는 했지만, 용서는 안 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홍윤화는 집안 빚을 다 갚고 9년 만에 결혼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