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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예보 사장 취임…“예금보험제도·기금체계 전반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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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예보 사장 취임…“예금보험제도·기금체계 전반 정비”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신임 사장. 사진=예금보험공사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신임 사장. 사진=예금보험공사
김태현 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1일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 사장은 진주 대아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1992년 총무처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사무관,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사무처장 등 금융 분야 주요 핵심보직을 역임했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위기대응기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예금보험제도와 기금체계 전반을 정비해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차등보험료율제를 고도화해 확인된 리스크에 대해서는 금융회사 스스로 건전경영을 이룰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사후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의 혼란이 우려되는 상황일 경우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도 면밀히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예금보험제도와 기금체계 전반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보호 한도와 보호 범위는 적정한지, 보험료 부과체계에 개선할 점은 없는지, 기금 운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부분은 고쳐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금융지주 등 공사가 보유한 지분 매각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파산재단 종결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정부정책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보 사장은 기획재정부 차관,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부총재와 함께 금융위 당연직 위원이 된다. 예보 사장의 연봉은 지난해 말 기준 기본금 2억1000억만 원, 성과금 포함 2억9400만 원이다. 임기는 3년이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