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편으로는 사람들을 끄는 그의 매력이 무엇인지 궁금해 단도직입적으로 그 비결을 물었다.
돌아온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자기는 사람들의 장점만 본다고 했다. 그 사람의 단점이 크게 보이는 순간부터는 만남을 피한다고 했다. 장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장점만 보려고 노력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남을 평가하는 데에도 김흥도 감독은 자기 스스로가 좋게 보려고 노력하고 실체와는 상관없이 남을 장점만 갖고 있는 사람으로 재창조 한다는 것이다.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에도 영화를 보면서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걸 얻어 가야지 하는 마음을 갖고 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영화가 어떤 감동과 재미를 줄 것인지 맡겨두고 감상할 것이 아니라 아무리 재미없는 영화일지라도 처음부터 어떤 감동이 숨어있을까 찾아보는 적극적인 수용자로서의 각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영화를 단지 킬링타임용이 아니라 유익한 시간으로 바꾸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그는 조언했다. 이것이야말로 도랑치고 가재 잡고 물고기 잡으러 갔다가 보물을 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강적'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김흥도 감독의 말처럼 무엇인가 좋은 메시지를 찾아야겠다는 의지를 갖고 관람했다. 거친 액션과 욕설이 난무하는 영화였지만 그 무언가를 찾으려고 신경을 쓰며 감상했다.
아들 병을 낫게 하려고 비리를 저지르는 형사 박중훈, 조폭을 그만두고 사랑하는 여자와 새 출발한 천정명, 그리고 그를 사건에 휩쓸리게 하였으나 뉘우치며 그를 위해 돈을 구해주는 고아시절 친구, 자신을 도와준 형사 아들의 병원비를 구해주는 천정명, 그를 사랑해서 술집에 나가며 돈을 구해주는 여자 친구 등 돈 때문에 복잡하게 얽혀있으나 결국 자신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고통 속으로 들어간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전체적인 영화 속 메시지도 그렇지만 김흥도 감독처럼 좀더 감동 포인트를 찾아보려고 애쓰고 보니 그의 말대로 역시 나 자신만의 감동을 찾을 수 있었다.
남들은 알 수 없는 나의 의지력으로만 찾을 수 있는 감동 말이다. 그것은 최고 악당인 고아원장 사무실의 벽시계가 어린시절 나의 집에 있던 것과 아주 유사했고 당시 가족들과의 생각이 영화 속 장면과 오버랩 되었다.
영화에서 주는 감동과는 다르지만 나만의 감동을 가진 시간이었고 김흥도 감독의 영화 수용자의 지론을 지지하게 되었다.
내년부터는 영화감상뿐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서 인생이라는 영화속에서 감동을 주는 주연이 되고 동시에 적극적인 관객이 되어야겠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