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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미무역 흑자 순위, 한국 두계단 떨어져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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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미무역 흑자 순위, 한국 두계단 떨어져 14위

부산항의 수출대기중인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부산항의 수출대기중인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지난해 대미 상품무역 흑자 순위가 두 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대미 상품무역 흑자액은 291억 8300만달러(약 35조원)로 전년보다 16.3%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율은 미국과 교역하는 국가들의 평균인 18.4%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흑자 순위가 기존 12위에서 작년 14위로 하락했다. 캐나다가 같은 기간 15위에서 8위로 올랐고 인도가 한국을 추월하며 13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미 수출은 949억 5500만달러(약 113조9천억원)로 24.8% 늘었지만 대미 수입은 657억 7200만달러(약 78조 9천억원)로 29.1% 늘어 수입 증가율이 수출을 앞섰다.

대미 수출액 순위는 7위로 작년과 동일했다. 대미 수입액 순위는 5위로 전년보다 2계단 상승했다.

미국과 상품교역에서 가장 큰 흑자를 낸 국가는 중국이었다. 흑자액은 3553억 200만달러(약 426조원)였다.

중국의 대미 수출액 증가율은 16.5%였고 대미 수입 증가율은 이보다 더 높은 21.4%였다. 앞서 미중이 2020년 1월 체결한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중국의 대미 수입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 따르면 중국의 합의 이행률은 57%에 불과했다. 분야별로는 농업이 83%로 이행률이 가장 높았고, 제조업(59%), 서비스(52%), 에너지(37%) 순이었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