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대미 상품무역 흑자액은 291억 8300만달러(약 35조원)로 전년보다 16.3%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율은 미국과 교역하는 국가들의 평균인 18.4%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흑자 순위가 기존 12위에서 작년 14위로 하락했다. 캐나다가 같은 기간 15위에서 8위로 올랐고 인도가 한국을 추월하며 13위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액 순위는 7위로 작년과 동일했다. 대미 수입액 순위는 5위로 전년보다 2계단 상승했다.
미국과 상품교역에서 가장 큰 흑자를 낸 국가는 중국이었다. 흑자액은 3553억 200만달러(약 426조원)였다.
중국의 대미 수출액 증가율은 16.5%였고 대미 수입 증가율은 이보다 더 높은 21.4%였다. 앞서 미중이 2020년 1월 체결한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중국의 대미 수입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 따르면 중국의 합의 이행률은 57%에 불과했다. 분야별로는 농업이 83%로 이행률이 가장 높았고, 제조업(59%), 서비스(52%), 에너지(37%) 순이었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