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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판매 37.6% 급증…상반기 '불편한 편의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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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판매 37.6% 급증…상반기 '불편한 편의점' 1위

김호연 작가의 장편 소설 '불편한 편의점' 40만부 기념 벚꽃 에디션 표지. 사진=나무옆의자이미지 확대보기
김호연 작가의 장편 소설 '불편한 편의점' 40만부 기념 벚꽃 에디션 표지. 사진=나무옆의자
올해 하반기 한국소설 판매량이 급증한 가운데 김호연 작가의 장편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7일 교보문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및 도서판매 동향(1월1일~6월6일)을 분석한 결과 소설 분야 내 한국 소설의 판매 점유율이 44.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소설 분야 도서는 5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한국소설은 3종이며 소설 분야 내에서도 소설 분야 내에서도 한국 소설의 비중이 올해 44.4%까지 올랐다. 한국소설의 판매 신장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7.6%로 사상 최대치였다.

이날 예스24도 최근 3년간 한국 소설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4%다. 지난해 상반기 판매 신장률은 26.8%, 2020년 상반기는 36.7%로 크게 약진한 데 이어 올해도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김호연 작가의 장편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다. '불편한 편의점'은 지난해 예스24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한 작품으로 동네 어디나 있을 법한 작은 편의점을 배경으로 이웃들의 희로애락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 밖에도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 등 한국 작가들이 해외 문학상 수상 및 후보에 오르며 국내 판매량이 늘어나 역주행 베스트셀러가 되는 사례도 나왔다고 교보문고는 설명했다.

9년 만에 장편소설 '작별인사'로 돌아온 김영하 작가의 영향도 있었다. 지난 5월 출간돼 상반기 중 짧은 판매 기간에도 불구하고 두 서점에서 모두 종합 베스트셀러 11위에 올랐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