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변화에 따라 유통환경도 변화해야
생산자·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합리적 유통제도 추진
생산자·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합리적 유통제도 추진

연합회 60개 회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경방농산 임성찬 대표이사를 회장으로, 16명의 연합회 및 정산조합 임원을 선출했다. 정관에 따라 연합회 회장은 정산조합 조합장을 겸임한다. 임기는 올해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임성찬 회장은 “우리에게는 지난 18년간의 역사와 성과를 기틀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위기의 공영도매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우리 시장도매인이 중심이 되어 농산물 유통의 역사를 전진시켜왔듯이 2023년에도 새로운 진전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환경변화에 부응하는 유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인터넷 직거래, 주민들의 염원인 매잔품 처리시설, 소분가공장 설립, 저운창고 증설 등 낙후된 필수시설 보완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를 연합회장으로 연임시켜 주신 회원 여러분의 뜻은 소비자와 생산자를 모두 만족하는 21세기형 상생 유통제도인 ‘시장도매인제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법적정비를 완료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특히 ‘농안법’제37조 제2항은 농수산물 유통환경을 이해하지 못한 탁상행정의 결과인 동시에 도매법인 중심의 시대착오적인 악법이다. 이 농안법 개정을 위해 행정소송과 위헌법률심판 청구를 위해 소송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도매인제는 농수산물 출하자와 직접 거래하는 제도로 2004년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 최초로 도입됐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21세기형 합리적인 도매유통제도’를 모토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영업이 제대로 시작된 2005년 대비 2022년 2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전국 공영도매시장 1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산지 농민들로부터 채소, 과일 등 농산물을 매수·위탁받는 ‘수집’기능과 중소형 마트, 재래시장 등 판매처에 공급하는 ‘분산’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특히 경매를 하지 않아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농산물 납품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고, 사전 협상을 통해 출하할 수 있어 높고 안정적인 출하자 수취가격 형성과 실시간 납품이 가능해 구매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2016년 사단법인 한국시장도매인정산조합을 설립, 산지 출하대금결제의 투명성과 안정성 그리고 신속성을 제고해왔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