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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찾아 경기도로…경기도 인구 14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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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찾아 경기도로…경기도 인구 1400만명 돌파

우리나라 전체 인구 26.6% 경기도 거주
화성시, 2036년 수원시 제치고 인구 1위 시군 등극 전망
경기도 인구 추이. 자료=경기도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인구 추이. 자료=경기도 홈페이지
경기도 인구가 지난 2016년 8월 1300만명을 돌파한 지 6년 8개월 만에 1400만명도 넘어섰다. 경기도 내 기초 지자체 중 화성시는 인구 증가세가 가팔라 2036년 수원시를 제치고 1위 시군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됐다.

2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와 법무부 등록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경기도 인구는 내국인(주민등록인구) 1360만7919명, 등록외국인 39만5608명을 합쳐 총 1400만352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 1399만5456명에서 한 달 새 8071명이 늘며 1400만명대를 돌파했다. 2016년 8월 1300만명을 돌파한 지 1400만명대를 넘기기 까지 6년 8개월이 걸린 셈이다.

4월 말 국내 전체 인구(5264만5711명)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경기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6.6%다. 1300만명을 돌파한 2016년 8월 말(24.6%)보다 국내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이 더 커졌다.
이 기간 시군별 인구 증감을 보면, 화성시(+30만5000명)가 압도적이고 그다음으로 하남시(+13만4000명), 김포시(+12만9000명), 평택시(+12만3000명), 시흥시(+12만2000명) 등의 순으로 19개 시군에서 늘었다.

반면 광명시(-6만명), 안산시(-5만9000명), 성남시(-5만9000명), 부천시(-5만5000명), 안양시(-5만명) 등 12개 시군은 인구가 줄었다.

경기도 인구는 2002년 12월 1000만명을 넘어섰고 1년 만인 2003년 12월 서울시 인구를 추월했다. 서울시에 있던 경기도청사가 수원시로 이전한 1967년 당시 경기도 인구는 307만명에 불과했지만 서울시의 인구를 추월한데다 그 격차를 점차 벌리고 있는 형국이다.

경기도 인구 증가 요인은 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택지 개발과 기업체 유입, 그에 따른 교통망 확충과 일자리 증가,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싼 주택가격 등이 꼽힌다.

통계청의 2022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순유입이 발생한 광역 지자체는 7개다. 그 중는 경기도는 4만4000명이 순유입 되면서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작성한 장래인구 추계(2020~2040년)에 따르면 경기도 인구는 2039년 1479만명을 정점으로 2040년부터 내림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내 최다 인구 시군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내 시군 인구 순위 4위인 화성시(96만5000명)는 인구 증가세가 가팔라 2036년 수원시(119만6000명)를 제치고 경기도 내 1위(약 120만명) 시군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된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