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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서비스 이용자 3명 중 1명 "아무리 싸도 광고는 보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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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서비스 이용자 3명 중 1명 "아무리 싸도 광고는 보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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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자 3명 중 1명은 요금제가 저렴하더라도 광고를 시청하기 싫어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데이터플랫폼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OTT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응답자의 32%는 구독료가 아무리 저렴하더라도 광고를 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OTT 서비스 내 광고 수용 의향 관련 설문에서 응답자의 32%는 구독료가 아무리 싸도 광고는 보기 싫다고 답했다. 42.5%는 구독료 인하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고 답했다. 25.5%는 구독료가 저렴하다면 광고를 수용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설문 조사를 진행한 오픈서베이 측은 “국내에서는 아직 넷플릭스만 저가형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상황에서 타 서비스까지 유사한 상품을 출시할 경우 가입 및 이용 행태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문 응답자 10명 중 9명(90.3%)은 아직 가입하지 않은 OTT 서비스의 콘텐츠 시청을 희망한 적이 있고, 주로 유튜브 등에서 리뷰나 요약본을 시청하는 것으로 그 욕구를 해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OTT에 신규 가입하거나 재가입한다는 응답은 30.1%에 그쳤다.

그 밖의 28.0%는 친구나 지인의 계정을 빌린다고, 27.9%는 검색 등을 통해 무료로 풀린 영상을 시청한다고 답했다. 당근마켓이나 커뮤니티 등에서 OTT 계정을 이용 시간만큼만 구매(대여)해 시청하는 경우도 6.6%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OTT는 여전히 넷플릭스로 나타났다. 이용 빈도를 기준으로 OTT 주 이용률을 확인한 결과 넷플릭스 49.6%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어 티빙 10.1%, 쿠팡플레이 7.5%, 웨이브 6.1%, 디즈니플러스 1.8% 순이다.

오픈서베이는 “브랜드 충성도 형성을 방해하는 요소로 넷플릭스는 비싼 구독료, 티빙은 동시 시청 가능 인원수가 적은 점, 쿠팡플레이는 낮은 인지도, 디즈니플러스는 최신 콘텐츠 부족이 주로 꼽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