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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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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아수라장'


8일 오전 8시 20분께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으로 뒤로 밀려 뒤엉킨 시민들 모습.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이미지 확대보기
8일 오전 8시 20분께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으로 뒤로 밀려 뒤엉킨 시민들 모습.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 성남시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에서 오전 8시 20분께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이용객 3명이 허리와 다리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11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상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출근길 이용객들을 태우고 작동하던 중 갑자기 일시 정지된 후 갑자기 뒤쪽으로 밀려 이용객들이 구르거나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누군가 에스컬레이터의 수동 조작 장치 등을 작동시켰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 CCTV 영상을 보면 이용객들이 서로 뒤엉키거나 에스컬레이터 밖으로 굴러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 극심한 혼란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분당선 수내역의 운영 주체는 한국철도공사이지만 에스컬레이터의 운영과 관리는 별도의 위탁 업체에서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하철사법경찰대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분당선 수내역은 사고가 난 2번 출구를 폐쇄한 상태로 정상 운영된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