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사라진 석조각 2점
삼성가 호암미술관 정원서 발견
10월 공개될 월대 조성 사업 탄력
삼성가 호암미술관 정원서 발견
10월 공개될 월대 조성 사업 탄력
이미지 확대보기1920년대 일제가 훼손한 광화문 월대(月臺, 돌로 만든 궁궐 진입로) 복원에 꼭 필요한 난간 석조각 2점이 100년 만에 돌아왔다. 월대의 양쪽 난간 앞머리를 장식했던 서수상(瑞獸像, 상상 속 상서로운 동물상) 2점이다. 문화재청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생전에 소장했던 석조각들로 최근 유촉 측이 문화재청에 기증 의사를 전해왔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문화재청은 현재 복원 중인 광화문 월대에 해당 석조각들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 조각상이 원래 있던 곳은 지난해와 올해 초 국립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를 벌인 광화문 앞 월대 어도의 앞쪽 끝부분이다. 1867년 조선 26대 임금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한 이래 ‘왕의 길’로 불린 역사적 명소다. 하지만, 1923년 일제가 박람회의 일종인 조선부업품공진회를 경복궁에서 열면서 관객들을 실어나를 전차노선을 까느라 깔아뭉개면서 땅 속에 묻힌 비운을 안고 있다.
이 월대 어도의 첫 머리 장식물이자 궁궐 시작점을 상징하는 서수상(瑞獸像:상서로운 상상의 동물상) 돌조각 2점이 최근 용인 호암미술관 정원에서 발견됐다. 두 돌조각물은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소장했던 컬렉션의 일부로 2021년 나라에 기증된 2만3000여점의 고미술·근현대미술 컬렉션과는 별개로 삼성가 유족들이 계속 소장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길게 뻗은 형태로 마치 동물이 엎드려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2점은 크기나 형태가 거의 비슷하지만 동물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 차이가 있다.
문화재청은 유물 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진행한 결과, 해당 서수상은 과거 고종(재위 1863∼1907)대에 월대를 건립하면서 사용한 부재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앞서 광화문 월대를 복원·정비하기 위해 진행한 발굴조사에서는 돌계단 옆면을 마감하는 소맷돌 받침석으로 추정되는 유구(遺構·건축 구조 등을 알 수 있는 자취)가 나온 바 있다.
이를 서수상의 길이, 너비 등 크기와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오는 10월 광화문 월대 복원 공개 행사 때 그간 제작만 해두고 교체를 미뤄온 새 광화문 현판도 내건다는 방침이다.
박성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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