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옆경찰서2 김래원 인생캐 경신…제대로 미쳤던 ‘진돗개’[종영·시청률]

배우 김래원이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열혈 형사 진호개(진돗개)의 눈부신 활약으로 인생 캐릭터(인생캐)를 경신했다.

지난달 4일 1회 첫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2·소방서 옆 경찰서2·소옆경2·소경국·소옆경국·소옆경그국·소경국2)는 화재 잡는 소방, 범인 잡는 경찰 그리고 증거 잡는 국과수가 전대미문, 전무후무 사건과 맞서는 공조를 그린 드라마다.

9일 마지막회(최종회·최종화) 12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8일 방송된 ‘소방서 옆 경찰서2’(소옆경2·소경국) 11회 엔딩에서 옥상 폭발사고에 의한 진호개(김래원) 죽음으로 새드엔딩(sad ending)으로 끝나는 듯했으나(11회 말미 진호개 사망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하는 ‘사망 반전 떡밥’ 2가지가 있었다) 다음 날 9일 방송된 12회에서는 자신의 장례식장에 목발을 짚고 나타나 극적 반전을 선사, 해피엔딩(happy ending)으로 종영됐다. 송설과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키스신을 선보이며 12부작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김래원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2’로 인생캐 경신…연기 흡인력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힘든 스토리 전개와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1’보다 강렬해진 사건들로 주목받았다. 예측할 수 없고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중심에는 주인공 진호개를 연기한 배우 김래원이 있었다.

최근 공개된 ‘소방서 옆 경찰서2’ 속 김래원의 현장 모습만 보더라도 활약상을 한눈에 짐작할 수 있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고도의 집중력으로 수사에 뛰어들어 해결해 가는 진호개 활약을 엿볼 수 있다.


마중 자재창고에서 화재·폭발사고로 돌아오지 못한 봉도진(손호준)이 사용한 호흡기에 남은 공기를 보고 단순 사고사가 아님을 직감한 진호개 형사. 특히 연쇄방화범을 잡기 위해 무영 지하상가와 마중 자재창고의 화재 신고 지점이 같다는 점에 주목하며 수사망을 좁혀가는 예리한 수사력으로 극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또 연쇄방화범의 또 다른 방화 계획을 알아내 소방, 구급, 경찰 모두 현장으로 달려가 공동 대응을 하며 연쇄방화범 검거에 성공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사이다 결말을 선사했다.

또한 압력솥 폭발 사망사건(춘동빌라 사망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직접 아파트 경비원으로 위장 잠입 수사를 펼친 진호개의 흥미로운 작전은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혼란 속에서도 객관성을 유지하며 치열한 수사 집념을 보인 진호개는 상황에 따라 변하는 눈빛과 표정, 감정의 섬세한 강약 조절 등 김래원 열연으로 빛을 발했다.


■ 김래원 ‘소옆경2’ 2회부터 죽어가던 시청률 반등의 1등 공신

마지막회(최종회·최종화) 12회가 가까워질수록 일촉즉발 긴장감과 함께, 진호개 그 자체로 흡인력 있는 열연을 선보인 김래원은 극 몰입도를 최고치로 높이는 1등 공신이었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2·소방서 옆 경찰서2·소옆경2·소경국·소옆경국·소옆경그국·소경국2) 마지막회(최종회·최종화) 12회는 9.3%(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1회는 8%, 10회는 6.5%, 9회는 5.5%, 8회는 6.3% 시청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4일 방송된 ‘소방서 옆 경찰서2’(시즌2) 1회(첫방송)는 7.1%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2회가 자체 최저 시청률인 5.1%, 9회가 5.5%까지 하락하며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1’보다 저조했다. 나머지 회차들도 대부분 6% 초 수준을 보였고 10회까지 6.5%를 넘지 못했다.

이후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2’ 초반 주인공 봉도진(손호준)을 갑자기 사망하게 한 충격에 이어 진호개 사망·부검(김래원 사망)이라는 속임수로 시청자와 범인 덱스(국과수 한세진 교수 역·전성우)를 속였다.

폭발이 발생한 건물 옥상에서부터 자신을 사망한 것으로 꾸미고 덱스 아지트를 찾아 현행범으로 체포하기 위한 진호개의 함정수사였다. 진호개 사망 사건이 담긴 11회(8%), 12회(9.3%) 시청률은 반등을 보이며 시청률 역시 해피엔딩으로 종영됐다.

김래원(진돗개·진호개 역) 외에 ‘소방서 옆 경찰서2’ 출연진(등장인물)은 공승연(송설 역) 오의식(국과수 부검의 강도하 역) 강기둥(공명필 역) 이도엽(마태화 역) 전성우(덱스·국과수 한세진 교수 역) 서현철(백참 역) 백은혜(우삼순 역) 손지윤(국과수 부검의 윤홍 역) 우미화(독고순 역) 손호준(봉도진 역·시즌2 초반 사망해 하차) 등이다.

12부작(몇부작)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2’는 OTT 웨이브와 디즈니플러스에서도 공개된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2·소방서 옆 경찰서2·소옆경2·소경국·소옆경국·소옆경그국·소경국2) 11회·12회 등 최신 회차 재방송(재방·다시보기)은 다양한 채널에서 나온다. 제작사는 스튜디오S와 메가몬스터이며 민지은 작가가 극본을, 신경수 PD가 연출을 맡았다.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2’ 후속 시즌3 편성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소옆경2) 후속 SBS 금토드라마는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등이 출연하는 김순옥 작가의 ‘7인의 탈출’이다. 오는 15일 ‘7인의 탈출’ 1회(첫방송)가 전파를 탄다.




홍정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