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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2030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과 부덕 통감…재도전, 합리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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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2030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과 부덕 통감…재도전, 합리적 검토"

부산시청서 2030엑스포 유치 결과 공식 기자회견...시민께 송구
가덕도 신공항,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본점 이전...차질없이 추진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0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이미지 확대보기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0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9표를 얻는데 그쳐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한 가운데, 지난 1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유치 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2030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선정 결과에 대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여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유치도시 시장으로서 낭보를 못 전해드린 데 대해 책임과 부덕을 통감한다"며 고개 숙이고, "부산이 하나 되어 보여준 그 힘은 부산 미래를 활짝 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박 시장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우리 부산은 희망을 보고 비전을 얻었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원팀은 ‘부산’이라는 깃발을 들고 세계 여러 나라에 글로벌 허브도시부산의 역량과 잠재력을 알렸으며, 세계 모든 나라들과 부산이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언급하고, "전 세계가 부산을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부산의 브랜드도 몰라보게 뛰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평가기관에서 최근 발표된 세계 15위 아시아 3위의 스마트 도시 지수가 그 표본"으로 "금융도시 지수도 크게 높아졌으며, 지난 2년간 부산에 대한 국내외 기업투자도 거의 20배나 증가했다"고 소개하고, "세계 유수의 기관과 언론들이 부산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앞다퉈 소개하면서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미래가 새롭게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대통령께서 11월 29일 담화를 통해 천명하셨듯이 부산을 대한민국을 굴리는 또 하나의 바퀴로 만드는 일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당 역시, 부산에서 추진되고 있는 3대 국정과제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본점 이전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우리가 엑스포 유치를 통해 지향했던 목표는 분명하다고 강조한 박 시장은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어 남부권 전체를 발전시키는 견인차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정부와 부산시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부산의 목표를 신속하고도 확장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 2030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선정 결과 관련 브리핑. 사진=부산시이미지 확대보기
박형준 부산시장, 2030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선정 결과 관련 브리핑. 사진=부산시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내년에 부산연구원을 비롯한 관련 기관이 유치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공론화하는 과정을 거쳐 입장을 정하겠다"며 시민의 뜻을 묻고 정부와 충분히 논의해 합리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와 프레젠테이션 등이 상대 후보국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머니게임이 돼 각국의 표를 예상보다 훨씬 받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분석하고, "왜 그렇게 됐는지 검토가 필요하며, BIE도 엑스포 유치 경쟁이 이렇게 진행되는 것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내가 사랑하는 부산, 내가 살아가는 부산이 잘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은 모두 같다"고 말하고,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부산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부산의 현안을 적극 챙기면서 시민의 일상을 돌보는 일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사용된 부산시의 홍보 예산 공개 등에 대해서 박 시장은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고, 국회에서도 예산 관련 요청이 있어 착실하게 준비해 제출할 것"이라며 "필요한 대로 공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