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따르면 TK신공항은 민·군 공항이 함께 이전하는 최초의 사례로, 군공항은 국방부·대구시, 민간공항은 국토부가 각각 추진하고 있다.
민간공항은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설계 및 시공에 착수한다. 국토부는 TK신공항을 중남부권 거점공항이자 경제물류공항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해 탄소중립·스마트 공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TK신공항이 완공되면 1960년 기준 여객 1226만명, 화물 21.8만톤 처리가 가능한 시설을 갖추게 되며, 3500m 규모의 활주로를 갖춰 중·장거리 노선 취항도 가능해진다. 또한 신공항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공항철도 등 교통망 구축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대구 동남권에서 TK신공항까지의 소요시간을 15분 이상 단축시키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사업'도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총 연장 25.3㎞의 이 고속도로는 현재 대구시에서 민간투자사업 형태로 추진 중이며, 올해 민간사업자가 정해지면 내년 국토부로 민간투자사업 제안이 이뤄질 예정이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정부는 K-2 공군기지 이전과 TK신공항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돼 대구 교통망 혁신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공항철도 등 연계 교통망 구축과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사업도 함께 추진해 신공항이 중남부권 거점공항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