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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임용고시 합격률 ‘반타작’ 불과…“학령인구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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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임용고시 합격률 ‘반타작’ 불과…“학령인구 감소 영향”

강득구 의원, ‘2024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및 교원대 임용고시 합격률’ 분석

2024학년도 전국 10개 교육대와 한국교원대 임용고시 합격률.교원대는 초등교육과.자료=강득구 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2024학년도 전국 10개 교육대와 한국교원대 임용고시 합격률.교원대는 초등교육과.자료=강득구 의원실
교육대학교를 졸업해도 2명 중 1명은 임용고시에 탈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임용 규모가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학년도 전국 10개 교육대와 한국교원대학교 임용고사 합격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및 교원대 졸업생수는 3463명이었는데 이 중 임용 합격생은 1792명으로 51.7%에 불과했다.

합격률을 교대별로 보면 전국 10개 교육대 중 서울교대가 62.0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대구교대 57.10% △전주교대 53.9% △진주교대 52.82% △부산교대 52.58% △공주교대 50.3% △광주교대 50% 등이다.

특히 청주교대(49.82%)와 춘천교대(48%), 경인교대(47.1%)는 합격률이 절반도 되지 않았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합격률은 62.6%로 10개 교육대 평균(51.7%)보다 높았다.

교육대의 임용고시 합격률이 저조한 것은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초등교사 채용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강 의원은 분석했다.

2년 전만 해도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를 제외한 전국 12개 교대의 평균 임용률은 2020년 기준 62.1%였다.
강 의원은 “초등학교 임용 절벽 현실화는 이미 예견된 일로 임용고사 경쟁률 상승뿐만 아니라, 합격하고도 발령을 못 받는 임용 적체 상황까지 이어진다”며 “교원 수급에 대한 교육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