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던 방재승 위원장과 김준성·배우경·한정호 교수 등 4명은 예약돼 있던 진료와 수술을 멈추고 전날 사직했다.
이들은 서울의대·병원 비대위가 지난 3월 집단사직을 결의했을 당시 5월 1일자로 사직서를 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렇지만 병원 측이 사직을 수리할 때까지 출근을 안 하거나, 출근을 하더라도 진료는 중단한 채 남은 비대위 활동을 정리하겠다는 것이 방 위원장 입장이다.
전날 서울의대 교수들도 임시 휴진에 들어갔는데,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약 500명 중 38명이 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날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이 취임식을 여는 날이다. 전날 임기를 시작한 임 회장은 “국민과 환자가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얽힌 매듭을 잘 풀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 집행부는 이날 첫 상임이사회를 열고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