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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결렬설, 귀네슈는 '늙었다'…차기 축구 감독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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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결렬설, 귀네슈는 '늙었다'…차기 축구 감독 '오리무중'

유력 후보 4인으로 좁혀져…선임 발표는 '아직'
6월 6일 싱가포르전도 황선홍 임시 감독이 맡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차기 감독 유력 후보로 꼽힌 제시 마시(왼쪽)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과 세뇰 귀네슈 전 베식타스 JK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차기 감독 유력 후보로 꼽힌 제시 마시(왼쪽)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과 세뇰 귀네슈 전 베식타스 JK 감독.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차기 사령탑의 행방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유력 후보로 꼽히던 미국의 제시 마시(Jesse Marsch), 튀르키예의 세뇰 귀네슈(Şenol Güneş) 모두 결렬설이 제기돼 오는 6월 A매치도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끌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달 30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차기 국가대표 감독 선임에 대해 논의했다. 복수의 국내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회의를 통해 해외파 감독 4인을 최종 후보로 압축했으며 5월 안에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감독 후보는 상세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력 후보로 미국의 제시 마시 감독, 튀르키예의 세뇰 귀네슈 감독이 거론됐다. 마시 감독은 2023년 시즌까지 영국의 리즈 유나이티드 FC를 이끈 후 약 1년 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의 RB 라이프치히에서 국대의 주포 황희찬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세뇰 귀네슈 감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의 FC 서울 감독을 맡아 올드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커리어의 대부분을 조국 튀르키예에서 보냈으며 튀르키예 국대를 감독한 경험도 있다. 최근까지 자국의 강호 베식타스 JK의 사령탑을 맡아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4년 3월 26일, 2026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4번째 경기에서 태국 국가대표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미지 확대보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4년 3월 26일, 2026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4번째 경기에서 태국 국가대표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 가운데 국내 한 매체에선 복수의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KFA와 제시 마시 감독이 오랜 시간 긴밀히 대화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마시 감독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360만파운드(약 62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당초 한국 대표팀을 이끈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받은 연봉의 2배 수준이다.

귀네슈 감독 역시 사령탑에서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현지 매체 포토스포르(Fotospor)는 최근 "귀네슈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한국 측에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정몽규 KFA 회장은 그가 너무 고령이라는 이유로 선임을 꺼렸다"고 보도했다. 귀네슈 감독은 1952년생으로 올해 71세, 마시 감독보다 21살이 많다.
2026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성적표. 한국은 오는 6월 6일 4위 싱가포르와, 11일 2위 중국과 대결한다. 사진=국제축구연맹(FIFA)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성적표. 한국은 오는 6월 6일 4위 싱가포르와, 11일 2위 중국과 대결한다. 사진=국제축구연맹(FIFA)


이들 외에도 포르투갈의 바스쿠 세아브라(Vasco Seabra) GD 이스토릴 프라이아 클럽 감독, 스페인 출신으로 이라크 국가대표를 이끌고 있는 헤수스 카사스(Jesús Casas) 등도 후보로 거론됐으나 1순위 후보로 거론된 마시 감독, 한국과 연이 깊은 귀네슈 감독에 비해 우선 순위가 낮은 잠재적 후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감독 협상 관련 보도들에 네티즌들은 "6월에도 결국 황선홍이 이끄는 건가", "그러면 그렇지, 일 잘하면 축구협회가 아니다", "공식 발표 나오기 전까진 모른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KFA 측 관계자는 국내 언론을 통해 "새 사령탑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으며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협상 결렬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6월, 2026년 월드컵 진출을 위한 2차 지역 예선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현재 3승 1무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최하위 싱가포르와 6일 경기를 가진 후 2위 중국과 11일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