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한중 양자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하고, 다음 달 중순에 첫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자유무역 분야에서는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공급망 분야에서는 산업부와 상무부 간 대화체인 '한중 수출 통제 대화체'를 출범하고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소통 창구를 맡도록 할 예정이다.
경제 협력 분야에서는 13년째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재개한다. 이 위원회는 한국 산업부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다. 이 밖에도 지난해 11월 중국 지린성에서 제1차 회의를 한 한중경제협력교류회 2차 회의를 하반기 중 개최한다.
이 밖에 마약·불법도박·사기 등과 관련한 초국경 범죄에 대한 양국 대응 협력을 강화하고, 한중 인문 교류 촉진 위원회, 양국 청년 교류사업 등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김 차장은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