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대사 상징.…2026년 12월 준공, 2027년 3월 개관 목표

복원될 부산세관 옛청사는 부산항의 역사와 관세청의 역할을 조명하는 전시관으로 활용되며, 다양한 문화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부산시와 관세청은 지난 7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세관 옛청사 복원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고광효 관세청장이 참석했다
이번 부산세관 옛 청사 복원 추진 배경에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해양 문화와 근현대 문화를 연결하는 대표 시설로 조성하자는 여론이 일고, 북항 재개발을 통해 관세청에서 복원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면서 복원의 적기라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주요 협약으로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가진 진정성 있는 복원과 위상 확립을 위한 조사연구', '복원 후 시민친화적 복합문화공간 조성 및 운영', '주변 지역의 근현대 문화유산과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교류 활성화', '그 밖에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 확산을 위한 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협약으로 부산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던 부산세관 옛청사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고, 이를 통해 부산의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상호 공동 협력한다.
복원될 부산세관 옛청사는 국비 159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1000㎡, 지상 2층, 첨탑부 4층 규모로 복원하며, 2026년 12월에 준공해 2027년 3월경 개관 예정이다.
부산시는 부산세관 옛청사가 오페라하우스, 부산항 1부두, 부산근현대역사관, 임시수도기념관 등 주요 명소들과 연계하는 부산의 대표 관광 명소로 조성돼, 부산의 관광 시너지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