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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을 임영웅 보듯…당원들 철저히 교육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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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을 임영웅 보듯…당원들 철저히 교육해야"

이 지사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공소 취하 부탁 폭로, 기가 막힌 일"
“내부가 조용해야 외부에서 힘 쓸 수 있어”...대통령과 당 대표 싸우다 정권 뺏겨"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왼쪽)과 나경원 의원. 사진=노춘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왼쪽)과 나경원 의원. 사진=노춘호 기자
포럼 '새로운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 18일 대방동 공군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초청 강연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번 국민의힘 당대표로 출마한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의원 조정훈, 박상웅, 인요한 등과 내·외빈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사말에서 나경원 후보는 얼마 전 있었던 4차 방송토론회와 관련해,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에 대한 분별이 없는 것 같다. 2019년 패스트트랙 사건이 바로 민주당 의회 폭주의 시작이었다. 국민의힘이 야당이었던 당시 문재인 정권이 야당을 탄압하면서 보복 기소한 사건이다“라며, “한 후보가 언급 한 것을 듣고 굉장히 분별력이 없다고 생각했다. 좌충우돌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은 그때보다 더 엄중하고 무도한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당 대표로서는 의회 폭주를 어떻게 막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다. 그걸 해봤던 제가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는 “동지 의식이 없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건 시작이라고 본다. 당원들께서 훈련이 안 돼 있는 분이 당을 이끌 수 있을지 매우 우려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화합하고 함께하는 동지 의식으로 가야 문제를 다 풀 수 있다. 핵심 집단과 리더들이 누구든지 흔들고 위험으로 몰아서 '나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사태는 심각해진다“며, “총선 참패에 대한 자기들 책임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나 후보, 대통령, 영부인을 모두 궁지로 몰면서 당을 단합시키고 거대 야당에 맞서 싸울 수 있다는 건가. 책임지지 못할 수장에게 속아서는 안 된다. 우리가 후회할 장면이 바로 닥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연 중. 사진=노춘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연 중. 사진=노춘호 기자

이어진 강연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당원들이 한동훈 후보를 임영웅 보듯이 한다. 탤런트 보듯이 '옷 잘 입네, 안경 좋네' 하면 되겠느냐. 당원 교육이 안 되고 있으니 일반인과 당원이나 뭐가 다르냐. 똑같다. 당원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어제같이 한 후보가 나경원 후보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했던 걸 까발린 게 참 기가 막힌 일 아니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인재를 아깝게 생각해야 하는데 우리 경북에선 3선이면 왜 이렇게 다 잘라 버리냐“며,“인재 중에서 당대표도 하고 최고위원도 해야 하지, 아까 인요한 의원도 왔지만 잉크도 안 마른 사람들이 당 대표를 하겠다고 한다. 또 잉크도 안 마른 사람이 최고위원 하는 걸 바꿔야 한다. 인재의 중요성을 알고 인재를 키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YS(김영삼) 대통령 시절 이회창 대표가 싸웠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무성 전 대표가 싸우는 바람에 탄핵당하고 정권을 뺏겼다"며, "정권 세 번 뺏긴 게 당대표와 대통령이 싸웠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끝으로 "그래서 당대표 제도를 없애야 한다. 대통령이 당대표를 해야 한다"며 , "우리는 왜 당대표와 대통령을 따로 선출해서 망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정권을 뺏기 된 이유는 당대표와 대통령이 싸우다 뺏겼다. 내부의 소통과 화합으로 정권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