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코로나19 치료제 공급량을 늘리고 자가검사키트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국민들에게 기침 예절과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 7월 둘째 주엔 13%였지만, 8월 첫째 주 들어서는 40%에 육박했다.
불과 일주일 전과 비교해 봐도 1.8배 많다.
나이별로 보면 65세 이상 환자가 65.2%로 가장 많고 50세에서 64세까지가 18%로 뒤를 이었다. 예상치 못한 재확산에 일부 지역에선 자가검사 키트와 치료제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월 첫째 주부터 치료제 공급 주기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이번 달 안에 500만개 이상의 자가검사 키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의료공백 사태에도 코로나 환자들이 병원 치료를 받는 데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문제는 환자 숫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걸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그동안의 코로나 유행 주기를 보면 봄, 여름에 주춤했다가 더위가 꺾이고 학생들이 개학하는 8월 말부터 급속도로 확산했다. 현재 코로나 위기단계는 가장 낮은 수준인 '관심'단계다.
전문가들은 아직은 위기단계 격상까지 언급할 수준은 아니라며 손 잘 씻고, 마스크를 쓰는 등의 개인 방역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기저 질환이 있는 노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 접종을 오는 10월쯤 시작할 예정이라며 독감 예방주사와 함께 맞을 것을 권고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