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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해킹 대비 새로운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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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해킹 대비 새로운 전략 필요”

“디지털 안전 없이, 스마트도시도 없다” 경고
CCTV·행정망 해킹 사례 잇따라...망 내부 분리와 ‘제로 트러스트’ 보안 절실
이상욱 서울시의원.사진=서울시의회이미지 확대보기
이상욱 서울시의원.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 스마트도시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도시 전반의 디지털 보안 위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

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달 30일 열린 본회의에서 서울의 보안 실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디지털 시대, 서울의 보안은 결코 안전하지 않다”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이상욱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최근 서울시 곳곳에서 벌어진 CCTV 해킹 및 서울시청 내부망 접근 시도 사례를 언급하며, “스마트시티는 편리함을 앞세우지만, 보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자체가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과 인천 지역 방범 CCTV 수십 대가 해킹돼 사생활 영상이 유포됐고, 서울시청 내부망에도 외부 접속 시도가 포착돼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어 이 의원은“며칠 전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 역시 사이버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비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서울의 행정망과 공공기관 전산망은 외부와의 연결이 간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단순한 기기 해킹이 전체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라며, 기존의 방화벽 중심 보안 체계로는 더 이상 외부위협을 방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기존의 방화벽 중심 방어체계는 한계에 봉착했고, ▲제로 트러스트 보안 ▲망 내부 분할 ▲ 접근 권한 통제 등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상욱 의원은 “행정 전반에서 단 하나의 틈도 허용하지 않는 보안 체계 구축해야 한다”며“서울시가 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전국 모든 도시의 모델이 되는 ‘스마트 안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