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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지하보도·폐건물이 스마트팜으로 재탄생…경기도, 사회혁신형 스마트팜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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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지하보도·폐건물이 스마트팜으로 재탄생…경기도, 사회혁신형 스마트팜 본격 추진

활용도가 낮은 공간을 스마트팜으로 재구성
농업 체험과 다양한 커뮤니티 촬동 참여
용인시에 방치된 공장 건물을 스마트팜 조성을 위해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위). 양시 백석지하 보도를 복합공간 조성을 위해 관계자들이 사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이미지 확대보기
용인시에 방치된 공장 건물을 스마트팜 조성을 위해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위). 양시 백석지하 보도를 복합공간 조성을 위해 관계자들이 사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방치된 도심 공간과 농촌 유휴지를 첨단 농업공간으로 전환하는 ‘사회혁신형 스마트팜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는 도심형과 체류형 농촌형 두 가지 유형으로 구성된 이번 사업의 사업수행자로 농업법인 팜팜과 원에이커팜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해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농업혁신과 도시재생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도심형 스마트팜을 수행하게 될 농업법인 팜팜은 고양시 백석지하보도를 스마트팜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딸기 사계절 재배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팜 외에도 체험 교육장, 카페 등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팜팜은 이미 김포시에서 도넛형 스마트팜과 카페를 운영, 엽채류 생산과 체험교육 등으로 연매출 1억8000만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체류형 농촌 스마트팜은 농업법인 원에이커팜이 용인시 폐공장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조성한다. 근교 주민들이 직접 농업을 체험하고,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체험·소통 중심의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원에이커팜은 3년 전부터 스마트팜을 활용한 고품질 엽채류 및 허브 생산으로 연 매출 10억9000만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도 2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기업이다.

이번 사업은 활용도가 낮은 공간을 스마트팜으로 재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보호, 공동체 회복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사회혁신형 스마트팜은 도시와 농촌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형 대안 산업”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