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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모란역 노숙인에 환경미화 일자리 제공…자활 지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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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모란역 노숙인에 환경미화 일자리 제공…자활 지원 본격화

다음달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업무 진행
이달 13일 (왼쪽부터) 김의회 성남시노숙인종합지원센터장, 이호진 한국철도공사 모란역장, 김기주 성남시 복지정책과장이 ‘노숙인 일자리 협력 사업' 업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성남시이미지 확대보기
이달 13일 (왼쪽부터) 김의회 성남시노숙인종합지원센터장, 이호진 한국철도공사 모란역장, 김기주 성남시 복지정책과장이 ‘노숙인 일자리 협력 사업' 업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성남시가 한국철도공사, 성남시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모란역 일대 노숙인 6명에게 환경 미화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시는 성남시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서 ‘노숙인 일자리 협력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해, 노숙인들은 다음 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모란역 주변 환경 미화 업무를 하게 된다.

이들은 성남시와 센터가 지난 3~4월 모란역과 여수고가교 인근에서 수차례 거리 상담을 통해 직접 발굴한 이들로, 일부는 무려 6년 이상 노숙 생활을 이어온 장기 노숙인이 포함됐다. 이들은 하루 3시간, 월 60시간 근무하며 월 88만 원의 급여를 받게 되며, 급여는 한국철도공사에서 지급한다.

시는 이들이 일자리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자활시설(안나의집) 입소 또는 월 약 35만 원의 임시 고시원 거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력 관리는 성남시노숙인종합지원센터가 맡아, 참여자의 지속적인 근로와 정착을 돕는다.
이 사업은 2022년 첫 시행 이후 올해로 4년 째로, 지금까지 16명이 참여했고 이 중 11명이 공공근로, 민간 일자리 등으로 연계되며 사회 복귀에 성공했다.

시 관계자는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자활과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통합적인 지원 모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