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4~15일 행주산성 일대에서 진행
드론 불꽃쇼·투석전·창작 뮤지컬 공연 준비되
드론 불꽃쇼·투석전·창작 뮤지컬 공연 준비되

고양행주문화제는 7년 연속 경기도 대표 관광축제로 선정된 고양시의 대표 문화유산 축제다. 올해는 ‘행복으로 가는 주춧돌, 행주’를 슬로건으로, 전통 역사 콘텐츠에 드론 불꽃쇼, 미션 게임, 창작 뮤지컬 등 첨단기술과 창작공연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재편됐다.

첨단기술로 재해석된 ‘승전의 기억’
행사 하이라이트는 총 850여 대 드론이 한강 위를 수놓는‘드론 불꽃쇼’다. 행주대첩 당시의 화포인 신기전, 비격진천뢰를 드론 라이트쇼로 구현하며,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국난극복 서사’를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연출한다.
드론쇼는 오는 14일과 15일 오후 8시 35분부터 행주산성 역사공원 상공에서 진행된다.
또 다른 핵심 콘텐츠는 전국 96개 팀이 참가하는‘행주대첩 투석전’이다. 전통 전술을 현대식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재해석한 이 대회는 가족 단위 참여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경쟁과 협동을 통한 체험형 역사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관광 축제 넘어 ‘K-콘텐츠’ 산업화 실험 무대
이번 축제에는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이 결합된 뮤지컬·공연 콘텐츠도 대거 마련됐다.
개막 무대에는 대중가수 송가인과 트로트·국악·풍물극이 어우러진 ‘추리밴드’가 무대를 열고, 싱어게인3 출신 ‘악퉁’ 등 젊은 감성의 인디밴드도 함께한다. 마술극단과 줄타기 공연, 조선 캐릭터 재현 ‘조선즈’ 등도 어린이 관람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폐막 무대에서는 창작뮤지컬 ‘행주대첩’이 공연된다. 고양연극협회가 기획·제작한 이 작품은 지역 고유 역사콘텐츠의 브랜드화 시도로, 공연예술 분야에서 지역문화 IP 개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체험·상점·화폐 시스템까지…관광경제 파급효과도 ‘업그레이드’
축제 기간에는 신기전 만들기, 부채·엽서 제작, 목판 인쇄 등 다양한 역사체험 부스를 비롯해, 캐릭터 테마존 ‘행주맨돌마을’, 어린이 대상 ‘역사미션 게임 : 귀환’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이 집중 배치된다.
행주장터 먹거리존과 수공예 마켓, 버스킹 공연존 등도 조성되며, 관람객은 미션 수행을 통해 받은 ‘행주엽전’을 이용해 축제 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는 방문객 체류시간 증가 및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가 기대되는 요소다.
이동환 고양시장은“행주문화제는 단순한 과거 재현을 넘어, 문화·기술·교육·관광을 연결하는 지역 미래 자산입니다”라며“시민이 즐기고, 산업이 자라며, 도시가 기억을 품을 수 있는 고양형 축제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