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계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5시 현재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73.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10분 전 전국 투표율을 취합한 값이다.
20대 대선 오후 5시 투표율 73.6%를 웃돈 같은 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3280만1369명이 투표를 마쳤다.
시도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80.7%)이었고, 광주(80.1%), 전북(79.0%), 세종(77.6%)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호남의 전남, 광주, 전북 당일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하지만 사전투표율(전남 56.50%, 전북 53.01%, 광주 52.12%)이 합산되면서 투표율이 80%를 넘나들고 있다.
합산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70.1%)이고 충남(70.8%), 부산과 충북이 나란히 71.9%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이 74.1%를 기록해 처음으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20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1%,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사전투표 합산 투표율이 역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로 나타남에 따라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돌파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본 투표율 역시 역대 대선과 비교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역대 대선을 웃도는 투표율은 두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측은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8시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는 만큼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는 대부분 오후 8시30∼40분께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