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은평선’ 공구사업 3곳 속도 붙는다…경기도, 모두 턴키 입찰 성립

경기도가 추진 중인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본선 3개 공구 입찰이 모두 성립되며, 사업 추진에 본격적인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각 공구의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에 총 6개 건설사 컨소시엄이 참여해 입찰이 성립됐다.

1공구는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금광기업 컨소시엄, 2공구는 BS한양 컨소시엄과 극동건설 컨소시엄, 3공구는 태영건설 컨소시엄과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각각 경쟁에 나선다.

이번 입찰 성립은 턴키 방식의 유찰 사례가 빈번해지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자칫 설계·시공을 분리 발주하는 기타공사 방식으로 변경될 경우 사업 일정이 10개월 이상 지연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고양은평선 광역철도는 서울 은평구 새절역에서 고양시 덕양구 고양시청을 잇는 총연장 15.0㎞ 구간으로, 정거장 8개소(환승역 2개소 포함), 차량기지 1개소가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1조7,314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이후 본격적인 설계·시공 준비에 돌입했다.

도는 올 하반기 중 기본설계 심의를 거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오는 2026년 하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국토부의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고양은평선은 서부선, 지하철 3호선 등 기존 노선과의 연계를 통해 3기 신도시 창릉지구 및 인근 주거지역의 교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범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최근 턴키 방식 사업의 유찰 사례가 많은 가운데 3개 공구 모두 입찰이 성립돼 사업 일정에 차질 없이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주민 숙원 사업인 만큼 꼼꼼하게 준비해 신속히 공사를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