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연대, 교육 생태계 확장하겠다” 강조

이날 임 교육감은 수원 광교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교육 확대는 학교와 공유형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학습 안전망을 강화하고, AI 기술을 기반으로 학생 맞춤형 학습을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교육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입 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는 “교육 본질 회복의 출발점은 초중등 교육을 무력화시켜온 입시제도의 전환”이라며 “창의력과 사고력을 중심으로 한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을 고도화했고, 2032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공론화와 제도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주요 성과로는 교사·학생 간 상호작용 기반 AI 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꼽았다. 임 교육감은 “하이러닝 참여 교사와 학생이 크게 늘었고, 이를 통해 교실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일부 지역 인프라 문제는 내년 말까지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된 리박스쿨 관련 강사 채용에 대해서는 “해당 단체에 대해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으며 전수조사 결과 학교 현장에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며 “정치적 소신을 교육에 강요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그런 사람은 교단에 설 자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권 교체에 따른 교육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권이 바뀌어도 교육의 중심은 학생이어야 한다”며 “경기도교육청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학생 성장을 중심에 둔 미래 지향적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교육 재정 운용과 관련해선 “모든 학생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성과 형평성을 강화한 예산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며 “인성과 기초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통해 진정한 교육 혁신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재선 도전 여부에 대해선 “공직은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사회가 요구할 때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하는 것”이라며 “남은 과제에 대한 요구가 명확해지면 판단하겠지만 지금 단계에서 단정적으로 말할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