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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친화도시' 안양시, 신설 ‘동물보호팀’ 종횡무진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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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친화도시' 안양시, 신설 ‘동물보호팀’ 종횡무진 활약

‘양반견’ 시범사업, 반려견과 순찰·시설 점검·안전 사각지대 파악
유기동물 입양 가정에 최대 15만 원 의료 및 사회화 교육비 지원
지난 7일 열린 반려동물 사랑나눔 축제서 최대호 안양시장(뒷줄 오른쪽 첫번째)이 연성대 반려동물보건과 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안양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일 열린 반려동물 사랑나눔 축제서 최대호 안양시장(뒷줄 오른쪽 첫번째)이 연성대 반려동물보건과 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안양시
안양시(시장 최대호)가 시민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동물 보호 및 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신설된 동물보호 전담조직 ‘동물보호팀’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은 시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지역 내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5월 시작된 ‘양반견’ 시범사업은 반려견과 함께 지역을 순찰하며 시설 점검, 안전 사각지대 파악, 반려동물 인식 개선 활동 등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9개 팀이 활동 중이며, 예절교육과 순찰교육을 마친 반려견들이 오는 11월까지 마을 안전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특히 한 팀은 석수역 인근 순찰 중 어린이집 화재경보음을 인지해 안전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돌봄 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비, 장례비, 위탁비 최대 16만원 지원


반려동물 의료·돌봄 지원도 강화됐다. 시는 돌봄 취약가구(중위소득 120% 이하)를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의료비, 장례비, 돌봄위탁비를 최대 16만 원까지 지원하며, 올해부터는 미용비도 최대 8만 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유기동물 입양 가정에는 최대 15만 원 상당의 의료 및 사회화 교육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시행하고 있으며, 두 사업은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아울러 동물등록 제도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는 내장형 마이크로칩 등록 시 1만 원의 본인 부담금만으로 등록이 가능하도록 비용을 지원하며, 올해부터는 반려견의 코 주름(비문)을 이용한 비문등록 시범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앱 ‘펫나우(Petnow)’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2018년 개장 삼막애견공원, 7주년을 맞아 '반려인 명소'


2018년 개장한 삼막애견공원은 7주년을 맞아 반려인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위치한 이곳은 약 1만1,943㎡ 규모로, 대형견과 중소형견을 위한 분리 놀이터와 그늘막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하절기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무)되며, 현재는 시가 직영으로 운영해 입장료는 무료다.

최근 6월 초에는 ‘2025 안양 반려동물 사랑나눔 축제’가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려 많은 시민들의 호평을 얻었다. 이날 행사는 응급처치 강연, 비문 등록 체험 외에도 친환경 가방 꾸미기, 인공생태공간 만들기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사지 말고 입양하기’ 등 시의 동물보호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달되며 인식 개선 효과를 높였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반려동물은 이제 가족이자 사회의 일원”이라며 “시민과 함께 생명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